대치동 어학원서 18명 감염…“수강생 거리두기 제한적”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일 11시 15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서울 강남구 대치동 어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

해당 학원은 강의실 면적이 넓지 않아 수강생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어학원에서 2명이 지난 29일 최초 확진 후 30일까지 7명, 1일에 9명 추가 확진됐다. 1일 확진자는 학원 관계자 1명, 수강생 8명이다.

해당 학원 관계자, 수강생,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12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56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원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렵고 강의실 면적이 넓지 않아 수강생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았다.

강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특성상 강사가 지속적으로 말을 하며 강의해 비말 발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학원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 2단계와 추가 조치로 일 2회 이상 시설 환기,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을 준수 해달라”며 “시설 내 손 소독제 비치, 표면 소독 일 2회 이상 등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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