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아침·점심은 거르지 말고…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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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일 0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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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은 가급적 6시 전에 일어나 고사장에 일찍 도착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뇌 활동이 기상 후 2시간 후부터 활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침과 점심은 거르지 않고 가볍게 먹는 것이 유리하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3일 “올해는 유난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수능 전 몇 가지 유의할 점을 설명했다.

수능 당일 아침식사는 가볍게 해 집중력을 높이는 게 좋고, 수능 당일 점심 식사를 거르고 오후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기보단 소화가 잘 되는 점심식사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오후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배가 부를 정도로 과식을 한다면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다. 오히려 배가 조금 고픈 정도가 대뇌피질을 자극해 뇌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두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개인 방역에 신경써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써야하며 정수기 사용이 금지돼 물을 마시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물통에 담아 가야 한다.

또한 수험생이 수능 당일 열이 나는 등 의심증상을 보이는 경우 격리된 별도의 수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고사장에 일찍 도착했다면 조용한 환경에서 마음가짐을 차분히 하는 것이 좋다. 고사시작 10분 전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푸는 것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눈을 감고 모든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코로 천천히 숨을 쉬면서 명상을 하면 된다.

커피나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오히려 두통이나 집중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평소에 먹던 게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을 긴 시간동안 보는 만큼 고사시간 중간 중간 시험장 안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은 단기적인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쉬는 시간에 오답을 맞추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사시간이 끝날 때마다 오답에 대한 미련을 갖다보면 두통과 짜증,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정석훈 교수는 “내가 틀린 것은 남들도 틀렸다는 식으로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다음 시험시간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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