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40분 49만여명 1241개 시험장서 일제 실시
졸업생 27%…EBS 강의, 교재 연계율 70% 유지
12월7일까지 문제·정답 이의 신청…14일 확정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올해 2차례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성기선 원장과 민찬홍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주 연기된 수능은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원한 수험생은 총 49만3433명으로, 재학생은 34만6673명, 졸업생 등은 14만6760명(27%)이다. 확진자 병원 등은 29개소, 자가격리자를 위한 113개소가 있다.
영역별로 국어 49만991명, 수학 47만1759명(가형 15만5720명·나형 31만6039명), 영어 48만9021명이 지원했다. 사회탐구 영역은 26만1887명, 과학탐구 21만1427명, 직업탐구 영역은 5713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만7174명이 지원했다.
성 원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을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면서 “수학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한다. 영어 영역은 2020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거나 세부 내용을 묻는 연계 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
이날 1교시 국어는 오전 8시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80분간 치러진다. 45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100분이 주어진다. 사전에 선택한 가형과 나형 중 1개 유형을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30개 문항이며 이 중 단답형 문제가 30%를 차지한다.
오후 1시까지 50분간 점심시간이 주어지며,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70분간은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시간이다. 처음 25분간 듣기평가 방송이 나가며 관련 문항은 17개다.
4교시는 수능 필수과목인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다.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4시32분까지 이뤄진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영역인 만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성적표도 받아볼 수 없다. 학생들은 탐구영역에서 최대 2개 과목까지 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택한 7만7174명(15.4%)은 오후 5시부터 40분간 응시한다. 미응시자들은 4교시가 끝난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순차 퇴실한다.
문제지와 정답표는 매 교시별 시험편의제공대상자 631의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수험생 중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12명에게는 점자 문제지와 화면낭독프로그램용 파일을 배부한다. 2교시 수학 영역은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하고 시험시간을 1.7배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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