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연일 500명대…후각·미각 상실 때도 검사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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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일 09시 45분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뉴시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뉴시스
정부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후각과 미각 상실시키고 중추신경계를 감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상당수가 나오고 있지만, 충청권과 경남권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수도권의 증가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활동량이 많은 50대 이하를 중심으로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수도 늘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린 독일 연구진의 연구 사례를 들며 “코로나19는 지나가는 감기가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뇌에 침투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심각하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런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기를 다시 당부드린다. 검사를 늦출수록 가족과 지인·동료를 감염시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선 “수능 이후 대학별 전형 등이 남아있어 많은 수험생 등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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