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확진 당일’ 코로나 사망자 발생…70대 폐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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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일 11시 36분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 2020.8.31/뉴스1 © News1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 2020.8.31/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확진 당일’ 사망하는 사례가 나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94·95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이중 94번째 사망자는 70대 중랑구민으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 사망했다. 서울에서 확진 판정 당일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 경로는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분류됐다.

이 사망자는 며칠 전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기저질환 증상과 유사해 곧바로 검사를 받지 않고 배우자도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야 함께 검사를 받았다. 배우자는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배우자 증상 발현 후 함께 검사를 진행했고, 다음날 검사 결과가 확인됐다”며 “사망하신 분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로 확진 판정 후 응급실 이송 도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95번째 사망자는 70대 성동구민으로 역시 기저질환이 있었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으로 지난달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치료를 받다 2일 사망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나오며 의료 시스템도 포화 상태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2명이다.

전날 기준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수도권 69.5%, 서울시 78.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9개로 입원 가능 병상은 현재 8개 남았다.

서울시는 이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를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 과장은 “수도권 공동병상 확보와 더불어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치료 TF’를 통해 민간병원과 추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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