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염병 진단기법 국제표준 제정…“K-방역모델 첫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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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일 15시 05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새로운 국가경쟁력으로 떠오른 ‘K-방역모델’의 첫 번째 국제표준화 성공 사례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감염병 진단검사기법 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K-방역 3T (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 이후,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감염병 진단검사기법 관련 국제표준은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이 잇따라 유행함에 따라, 진단검사 관련 절차와 방법에 대한 표준화 필요성이 국내·외에서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우리나라 국가표준 전문위원회에서 국제표준안을 마련해 ISO에 제안하면서 국제표준화가 본격 추진됐다.

우리나라는 그간 독일·미국 등 세계 각국의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표준화 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그 결과 지난 10월에 최종국제표준안(FDIS) 투표를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고, 회원국 간 최종 조율을 거쳐 지난 2일 국제표준으로 최종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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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은 ’유전자 증폭방식‘의 체외진단검사를 수행하는 검사실의 운영절차와 방법을 정의한 표준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Real 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유전자 증폭방식‘ 검사 결과는 작업 과정의 작은 차이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번 국제표준 제정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검사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기업의 코로나19 진단용 시약 등 관련 제품의 수출이 활발한 상황”이라며 “이번 국제표준 제정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진단제품에 대한 국제 신뢰도를 한 층 높여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6월 발표한 ’K-방역 3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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