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 일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 캡처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 화분을 던진 여성이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송파구 석촌역 인근에서 제네시스 차량에 화분을 투척한 여성 A 씨가 전날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잡아 확인하던 중이었다”며 “A 씨가 보도된 영상을 본 것 같다. 전날 오후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귀가했다”고 말했다.
A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 차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게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피해 차주는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첨부하며 “제네시스 G70 화분 테러 피해자다. 범인을 꼭 잡아서 죗값을 치르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A 씨는 제네시스 차량 주위를 걷다가 자신의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후 물건을 줍다가 갑자기 차량의 창문을 두드리더니 주변에 있던 화분을 들고 와서 차에 던졌다.
해당 내용은 다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졌고,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크게 확산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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