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는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3교시 영어영역에서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되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며 “영어의 유창성뿐만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해 균형 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어법과 어휘 문항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항 유형은 기존 유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읽기 영역은 전체 28문항 중 22문항을 순수 읽기 문항으로 출제했고 6문항은 간접 쓰기 문항을 출제했다. 순수 읽기 문항은 맥락을 추론하는 유형 7문항과 중심내용을 추론하는 유형 3문항, 함축적 의미를 추론하는 문항, 세부정보를 파악하는 문항 4문항이 출제됐다.
간접 쓰기 문항은 글의 흐름, 글의 순서, 문장 삽입과 같이 상황과 같이 상황과 목적에 맞게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 5문항과 문단 요약처럼 중심내용을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 1문항을 출제했다. 어법·어휘는 2문항이 나왔다. 1지문 2문항 유형과 1지문 3문항 유형도 1문항씩 출제했다.
듣기 영역은 17문항 중 12문항이 순수 듣기 문항이고 간접 말하기 문항은 5문항이다. 순수 듣기 문항은 세부정보를 파악하는 문항이 6문항으로 가장 많고,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도 3문항 출제됐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과 대화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을 출제했다.
출제본부는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내용 영역별로 균형 있게 출제해 수험생의 학습 성향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EBS 교재와 연계 비율은 73.3%다. 읽기 영역에서 중심내용과 맥락(대의파악) 세부내용(세부정보)를 묻는 문항은 EBS 문항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 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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