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면 이상한 수능 한국사 20번 문제…‘초교수준’ ‘입시부정’ 비난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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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4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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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한국사 20번 문제. 지난해(2019년) 대통령은 누구인지를 묻는 수준보다 쉬운 문제라는 조롱과 함께 출제오류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 News1
2021학년도 수능 한국사 20번 문제. 지난해(2019년) 대통령은 누구인지를 묻는 수준보다 쉬운 문제라는 조롱과 함께 출제오류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 News1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한국사 20번 문제에 대해 한심함을 넘어서 ‘이 정도면 입시부정’이라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사 20번 문제는 3점짜리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로 “다음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으로 옮은 것”을 찾는 것이었다.

예문은 “지난해~”라고 명시, 2019년 문재인 정부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①당백전 발행(1866년 흥선대원군 주도) ②도병마사 설치(11세기 초 고려시대) ③노비안검법 시행(10세기말 고려시대) ④대마도 정벌(1419년) ⑤남북기본합의서 채택 중 하나를 답으로 택하라고 했다.

마치 2019년은 고려시대인가 아닌가를 묻는 듯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초등학교 문제’인지, 헷갈리게 했다.

4일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짜뉴스 아닌가”라며 의심부터 했다.

이어 실제 수능문제인 것을 확인하자 ‘성탄절을 맞아 당첨 100%짜리 선물 주려 출제한 문제’, ‘미쳤다’는 등 조롱과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아무리 객관식이라도 5개 선택지들은 동류의 가치를 지녀야 하는데 이를 완벽히 무시했다”며 “출제오류를 넘어선 입시부정이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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