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도 3분의1 등교 불가피…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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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6일 16시 03분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뉴스1 © News1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 소재 학교는 등교수업이 3분의 1 이내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학원과 교습소 등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처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수도권 소재 학교는 등교수업 축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기존 2단계에서는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3분의 2 이내까지도 운영이 가능했다.

2.5단계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모두 3분의 1 이내 등교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60명 이내 유치원과 300명 이내 초·중·고등학교 등 소규모학교와 농산어촌학교 등은 2.5단계까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된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도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학원과 교습소는 시설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를 해야 한다.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이 적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지난 4일 선제로 7일부터 2주간 관내 중·고등학교 모두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탄력적 학사운영 등으로 최대 3분의 2 이내까지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2.5단계 격상에 따라 3분의 1 이내 등교 방침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원·교습소·독서실·스터디카페도 서울은 전날(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을 실시 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일 확진자 급증 억제를 위해 상점과 영화관 등 오후 9시 이후 집합금지 시설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이외 지역도 단계조정을 포함한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해 결정하겠다”면서 “지자체는 지역상황에 맞는 추가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에서는 비수도권에도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수도권에도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비수도권 소재 학교도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등교수업을 3분의 1 이내로 줄여야 한다.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면 최대 3분의 2 이내에서도 등교가 가능하다.

정 총리는 “정부는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단계조정 조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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