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격상…PC방·영화관·마트 밤 9시 이후 운영중단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6일 16시 05분


© News1
© News1
정부가 수도권에 대해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 ‘2단계 플러스(+) 알파(α)’에서 ‘2.5단계’로 격상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커지면서 연말까지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한 것이다.

그 동안 좌석 한 칸 띄어앉기로 이용이 가능했던 영화관과 PC방 등은 밤 9시 이후부터 운영이 전면 금지된다. 밤 9시 전까지는 운영이 가능했던 노래연습장은 24시간 이용이 불가능하다. 수도권은 당초 7일 자정 ‘2+α’ 단계를 종료할 예정이었던 만큼, 2.5단계는 8일 0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시점은 이 날 오후 중대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며 “정부는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단계조정 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5단계로 상향되면, 수도권은 사실상 밤 9시 이후부터 대부분의 일상생활시설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유흥시설 5종은 이미 2단계에서 집합이 금지된 상태이고, 이번에 추가로 중점관리시설 중 방문판매와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일반관리시설 중 ΔPC방 Δ학원 Δ직업훈련기관 Δ영화관 Δ놀이공원·워터파크 Δ오락실·멀티방 등 Δ이·미용업 Δ상점·마트·백화점(300제곱미터 이상) Δ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50인 이상 모임도 금지되면서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수용 가능 인원이 기존 100명에서 50명 미만으로 줄어든다. 스포츠 관람은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종교행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며, 참석 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직장은 인원 1/3 이상에 대한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카페와 음식점은 기존 2단계 때와 동일한 조치가 유지된다. 카페는 24시간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정 총리는 “대다수 국민이 일상에서 겪을 불편과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그러나 지금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는다는 점을 이해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