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한의사 등 기상천외한 작품 보러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7일 03시 00분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수상작
내달부터 대전시립미술관서 전시
어린이들의 과학적 소양 함양 기대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상을 받은 조아인 양의 ‘한의학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상을 받은 조아인 양의 ‘한의학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인공지능(AI) 로봇이 침으로 아픈 어린아이를 정성껏 치료한다.’ ‘교통수단과 주거의 연료로 수소를 활용하니 나무들조차 밝게 웃는다.’ ‘원자력 시설은 안전을 위해 각종 차단 장치를 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제2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그림대회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장상, 한국화학연구원장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상을 각각 수상한 작품의 내용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이 대회 수상자 157명의 작품을 내달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 있는 대전시립미술관 DMA아트센터 2층에서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의 주제인 ‘생활 속 화학’을 그린 이승찬 군의 그림. 동아일보DB
한국화학연구원의 주제인 ‘생활 속 화학’을 그린 이승찬 군의 그림. 동아일보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대전시장, 특허청장, 기초과학연구원장, 국립중앙과학관장, KAIST 총장, UNIST 총장,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대전시교육감, 세종시교육감,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유성구청장, 대전시립미술관장의 상을 받는 작품들이다.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한국기계연구원의 주제인 ‘사람을 위한 기계, 로봇’을 그린 대전 대덕초 이채령 양,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주제인 ‘인공지능’을 그린 대전 하기중 이수인 양이 차지했다.

이들 작품은 선승혜 시립미술관장(심사위원장)과 박일호 이화여대 교수, 강미정 서울대 강사,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소중호 기초과학연구원 선임기술원 등 미술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했다. 회화적 완성도와 함께 과학기술 주제에 대한 이해도 및 창의적 해석 여부에 심사의 주안점을 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도 무사히 열렸던 이번 그림대회는 구글이 상금을 지원했다.

선 관장은 “이 미술대회는 어린이에게 과학적 소양을 길러줄 뿐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며 “수상작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어린이의 세계와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로봇 한의사#전시
  • 좋아요
    2
  • 슬퍼요
    2
  • 화나요
    1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2
  • 슬퍼요
    2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