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수장 멈춰도 수돗물 정상공급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7일 03시 00분


대체공급 인프라 구축 마쳐

인천시는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정수장 가동 중단 상태에서도 단수 없이 수돗물 정상 공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붉은 수돗물 공급 사태에 이어 올해 수돗물 속 유충 발견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수돗물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를 본격 구축한 데 따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 전문가에게 자문해 올 3월 ‘수계전환 매뉴얼’을 완성했다. 수계전환은 특정 정수장 가동을 중단할 때 다른 지역 정수장의 물로 대체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변경된 매뉴얼에 따라 수계전환을 앞두고 밸브 조절, 소화전 방류, 수질 모니터링 강화 등의 사전 조치를 했다. 이어 수압 저하나 유속 변화가 높은 지역을 중점 관리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이 매뉴얼은 남동정수장(9월 8∼10일)을 시작으로 부평정수장(10월 21∼23일), 공촌정수장(11월 10∼13일), 수산정수장(11월 25∼27일) 등 4곳에서 노후 설비 교체공사 등으로 가동을 중단할 때 적용돼 단수 없는 수돗물 정상 공급을 완료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부평정수장∼공촌정수장과 남동정수장∼수산정수장 간 비상연결 수돗물 관로를 추가 설치해 수돗물 공급과 수질 관리를 더욱 안정화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정수장#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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