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역대 가장 따뜻한 해 3위권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7일 03시 00분


세계기상기구 “최악의 해 가능성”

올해 지구 기온이 역대 가장 따뜻한 3개 연도 중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의 ‘2020년 지구기후 잠정 보고서’를 6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2도가량 높다. 11월과 12월 기온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WMO는 지구 평균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1850년 이후 가장 따뜻한 3개 연도 중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에 산업화 이전보다 1.2도가 높았고, 2019년엔 1.1도가 높았다. 올해 지구 연평균 기온을 확정한 최종 보고서는 내년 3월에 나온다.

WMO는 2011∼2020년은 역대 가장 따뜻한 10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2024년까지 적어도 한 번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2020년은 불행하게도 기후 역사에서 최악으로 기록될 특별한 한 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이 2.8도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른 폭염이 시작됐던 6월의 전국 평균기온도 22.8도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후 제일 높았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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