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가 7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돌봄 근로자의 2차 총파업을 선포했다.
충북지부는 “지난달 6일에 초등 돌봄교실의 지자체 민간위탁 반대와 공적 돌봄을 지키는 돌봄전담사의 1차 경고 파업으로 교육 당국에 충실한 협의를 촉구한 바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도 교육 당국은 지자체 민간위탁의 확실한 폐기 약속이나 돌봄전담사 근무 여건 개선에 대한 단계적 조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민간위탁 완전 폐기와 공적 돌봄 강화, 돌봄전담사 근무 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돌봄전담사 2차 파업을 오는 9일 재택파업 형태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 당국은 파업이 임박해서야 겨우 대화를 고민하는 악습을 보여 왔다”라며 “늦었더라도 실효성 있는 협의를 촉구하고자 2차 돌봄 파업을 선언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육 당국은 3주나 협의를 지체했지만 문제해결의 계기가 될 구체적인 제안이나 대략의 방향성도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뒤늦게나마 돌봄 협의체가 가동돼 인내와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했지만 그 이상의 기다림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교육 당국이 긴밀한 협의로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2차 파업을 교육 당국이 초래한 불행이 될 것”이라며 “돌봄 협의체를 통해 보여준 교육 당국의 책임성 여하에 따라 3차 파업까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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