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이들이 힘겨워하는 요즘, 선조들은 수많은 전염병의 위협에 맞서 어떻게 대처했을까. 이런 물음에 답을 해줄 콘텐츠가 최근 공개됐다.
서울시는 유튜브 채널 ‘운현궁TV’를 통해 ‘전염병들과의 싸움, 선조들은 어떻게 이겨냈을까’를 주제로 ‘운현궁 사색’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운현궁 사색은 역사 토크 콘서트로 여인석 연세대 의대 교수, 역사학자 윤훈표 교수 등 전문가가 출연해 전염병에 관련한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소개한다.
총 4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편은 ‘조선을 습격한 전염병’을 주제로 다룬다. 19세기 조선을 강타해 백성들에게 큰 시련을 안겨준 ‘호열자’ 즉 콜레라에 대해 알아보고 선조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염병을 극복했는지를 살펴본다.
2회 주제는 ‘한국 근대의학의 탄생’이다. 서양의학이 도입되면서 전통적인 의료 관념과 충돌했던 양상을 살펴본다. 한국 근대의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제중원의 역할과 이곳에서 전염병을 대하는 방법, 인식의 변화 과정도 함께 알아본다. 3회는 ‘명화로 읽는 전염병’을 주제로 다룬다. 14세기 초 유럽을 휩쓴 치명적인 전염병인 흑사병부터 인류 역사상 최초의 팬데믹(대유행)을 불러온 안토니우스 역병, 역학조사의 시초인 장티푸스의 퇴치 과정까지 명화에 나타난 다양한 전염병을 살펴본다. 마지막 편 주제는 ‘역사를 바꾼 전염병’이다. 경제구조를 바꾼 흑사병, 잉카제국을 몰락시켰지만 금융 질서를 만든 천연두 등 역병이 가져온 아이러니한 변화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운현궁TV,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2회는 이미 제작돼 언제든 볼 수 있고 3, 4회는 각각 9일과 1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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