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에서 올 들어 4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산란계 농장 밀집지역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여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이날 H5N8형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정부는 해당 농가에서 키우던 산란계 19만3000마리와 인근 3km 내 오리농장 1곳의 오리 약 1만7000마리를 도살처분하고 있다.
이날 충북 음성군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AI 확진 농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정읍시 오리농장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시, 전남 영암군, 여주시에서 잇따라 AI가 발병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15건 검출되는 등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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