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식 아트빌리지 대표 선친 이름으로 1억원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9일 03시 00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8일 “신홍식 사단법인 아트빌리지 대표(66)가 아버지 고 신현철 씨(사진)의 이름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 신현철 씨는 대구에서는 167번째, 고인으로는 10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신 대표는 1997년부터 23년 동안 매달 불우이웃 80가정에 직접 쌀을 배달해줘 ‘쌀 배달 아저씨’로 불린다. 2012년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5호 회원으로 가입한 그는 현재 대구지역 대표를 맡아 기부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자원봉사대상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신 대표는 1999년 세상을 떠난 부친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또 한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신 대표는 “아버지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인데도 불우 이웃이 집을 찾아오면 항상 따뜻한 밥상을 대접하는 나눔을 실천하셨다. 아버지 이름으로 기부한 것을 하늘에서 보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아너소사이어티#신홍식#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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