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순천 철새도래지 고병원성 AI 검출…농장 감염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9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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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검출
농장 감염 차단 위해 사람·차량 통제

전남 순천과 함평지역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가금류 사육농장 감염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함평 해보면 고막원천과 순천만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남도는 해당 지역에 대한 초동 방역 후 검출 지점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 사육되는 가금류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이동제한 조치했다.

함평 고막원천과 순천만 10㎞ 이내 가금류 사육농장 36곳, 3곳에 대한 임상예찰 및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전면통제를 위한 진입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또 철새도리지 20곳에 대한 차단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야생조류 접근 차단을 위한 축사 그물망 정비를 농가에 당부했다.

이와 함께 광역방제기와 드론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과 인접 농가에 대해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5일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해당 농장과 반경 3㎞내 농장 10곳의 닭·오리 50만28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어 지난 8일 영암 농장과 같은 계열사인 나주시 세지면 육용오리 농장 한 곳에서도 H5 항원이 검출돼 오리 3만2000마리를 살처분했다.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반경 3㎞ 내에 있는 12개 농장 45만35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한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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