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경남은 8일 기준으로 이미 병상이 바닥났다. 3차 유행의 진원지인 수도권에도 입원 가능한 병상이 12개뿐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방역당국은 이달 안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150개 이상 늘리겠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기준 177개인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올해 말까지 332개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병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의 계획대로 병상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다. 중증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9일 0시 기준 중증환자는 149명으로 9일 전인 11월 30일(76명)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또 3차 유행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 150여 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일 “수도권의 잠재된 감염원 차단을 위해 젊은층이 모이는 대학가, 서울역 등 150여 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주간 집중검사 기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는 662명인데 이 중 79.2%에 해당하는 524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