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육용오리 농장 이어 도축장에서도 AI 항원 검출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3시 28분


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해 전남도가 시료를 채취,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2020.12.8/뉴스1 © News1
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해 전남도가 시료를 채취,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2020.12.8/뉴스1 © News1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데 이어 오리도축장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됐다.

10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나주 동공동 농공단지 내 한 오리도축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시료를 채취해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는 정밀 검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했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10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AI 항원이 발견된 도축장에서 도축된 오리 2만2300마리와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잔여 4만여 오리고기를 전량 폐기 처분했다.

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도축장의 출입을 제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도축장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지정, 30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앞서 도축된 오리는 나주시 동광면 소재 한 오리농장에서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지난 5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 농장과 10㎞ 이내로 인접해 있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지만,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8일 도축장으로 오리를 출하했다.

하지만 전날 진행한 도축장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오리농장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오리를 출하시킨 후에 AI 항원이 검출된 사례”라며 “도축장으로 이동 중에 AI에 감염된 건지 도축장에서 감염된 건지는 조사를 더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나주 세지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오리 3만2000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10㎞ 내 위치한 60여 농가 290만여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나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