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타운·노래교실→가족→요양원 전파…입소자 등 21명 확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4시 45분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지속…제천13명·부산25명
울산 중학교 20명 확진…화성 학원 강사 통해 전파
인천 군부대 11명…대전 지인·김장모임 13명 확진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관철동 샘물노래교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200명 이상 규모로 확산된데 이어 경기도 수원의 요양원으로도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관철동 샘물노래교실 집단감염은 접촉자 15명이 추가 확진돼 최소 204명이 감염됐다.

파고다타운·샘물노래교실 방문자 중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가족을 통해 요양원으로도 전파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수원 요양원에서는 접촉자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종사자는 6명, 입소자 10명, 가족이 5명으로 나타났다.

충북 제천 요양원에서도 13명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3일 처음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13명 중 5명은 지표환자 등 종사자 5명, 입소자 6명, 지표환자 가족이 2명이다.

부산 사상구 요양병원 집단감염 규모는 25명으로 커졌다. 지난 4일 이후 접촉자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 10명이 환자, 5명이 종사자, 4명은 기타 접촉자들이다.

학교와 학원을 통한 학생의 감염도 잇따랐다. 울산 남구 중학교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20명 중 학생 확진자가 총 15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3학년이 11명, 1학년이 4명이다. 이밖에 가족 3명, 기타 2명이 확인됐다.

경기 화성 학원에서는 12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표환자는 강사로 확인됐다. 이후 학원생 7명과 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밖에 종교시설과 군부대,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도 속출했다.

경기 안양 종교시설에서는 지난 5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11명이 지표환자 포함 교인이다.

인천 남동구 군부대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 등 군인이 9명이며, 지역별로 인천 9명 경기 2명이다.

대전 지인·김장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지표환자의 가족 7명과 지인 5명이 각각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인모임 이후 김장모임을 통해 가족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집단감염은 상인 4명과 가족·지인 9명 등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총 34명으로 늘었다. 경기 군포 제조업체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n차 전파’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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