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번(해운대구) 확진자는 부산의 한 선박시스템 업체 직원인 1049번과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49번 확진자는 회사의 외국인 대표가 해외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확진됐고 이후 직원들 대상으로 진행된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14번(동래구) 확진자는 금정고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796번 확진자 가족으로 자가격리 도중에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1099번(북구), 1102번(동구), 1111번(동구), 1113번(기장군) 확진자 등 4명은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초연음악실 n차 전파 사례는 1091번, 1096번, 1107번, 1114번 확진자 등 4명이 추가돼 모두 164명까지 늘어났다.
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는 전날인 9일 확진된 1명이 부산지방보훈청에 근무하는 민원실 직원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89명이 분류된 이후 66명이 현재까지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 89명은 모두 자가격리 됐고 나머지 23명은 10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감염이 가능한 기간인 지난 2일부터 4일, 8일 모두 나흘동안 부산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방문한 시민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명호중학교는 접촉자 198명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가운데 37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교회 2곳에서 접촉자 201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으나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유흥주점 ‘킹’에서 일하던 1055번(해운대구), 1083번(동구), 1093번 확진자(동구) 등 업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시 보건당국은 지난달 21일부터 주점을 방문한 모든 시민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치료 중이던 777번 확진자가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 누계는 18명으로 증가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1114명 가운데 현재까지 731명이 퇴원했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확진자는 모두 365명이고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6명이다.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에는 현재 74명이 입소했고 96명이 치료 가능한 상태다. 부산생활치료센터는 66명이 입소했고 54명이 더 들어갈 수 있다.
시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를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모두 7358명으로 접촉자 4043명, 해외입국자 3315명으로 나뉜다.
전날인 9일기준 의심환자 검사 건 수는 1602건이고 양성은 25건,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에는 증가 추세였는데 최근에는 큰 변화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라며 “일주일동안 (확진자)발생 숫자에 대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강도를 더 높여야 할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보건소 진료는 현재 무료지만 확진자가 최근 많이 발생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량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꼭 전화해서 검사가능 시간을 예약하고 검사를 받으시길 권한다”며 “또 하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반드시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처럼 젊은층이 모이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은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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