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업체의 배달 족발에서 발견된 쥐는 천장 환풍기 배관에서 떨어져 들어가게 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식약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표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 과정부터 무침, 포장 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CCTV 등 자료를 분석했으며,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생쥐(5~6㎝)’가 배달 20분 전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섞이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음식점이 쥐의 흔적(분변 등)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5일부터 약 25일 동안 천장 등 전반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장맛있는족발 최종완 대표이사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 대표이사는 “금번 당사 매장(상암디지털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여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를 올리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실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며 “이번 사건 발생 이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당사 슈퍼바이저는 물론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에 대해 일제 점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 MBC는 지난달 25일 밤 10시경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야식을 시켰는데,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취재진이 직접 해당 음식점을 찾아 인터뷰 하던 중 쥐가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업체는 피해를 제보한 소비자에게 ‘자작극’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도 사과나 그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아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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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0 17:26:48
이제와서 사과 하는것은 아무 의미없다. 처음쥐가 발결됫을당시. 니들 뭐라햇냐?? 엉?? 체인점일이라 우린 모른다고?? 니들 행태를 비난하는것이다. 소비자들 불매운동은 게속 될것같은데. 견뎌봐라
2020-12-11 00:50:37
전국의 배달음식점들 위생상태 정말 괜찮은거여? 배달음식만큼은 미개국가수준이군....
2020-12-11 00:49:15
가장 더러운 족발 대표이사 최가야.. 쥐를 받은 손님만 보상해주면 안되지.. 생쥐가 빠져죽은 그 부추통의 부추를 먹은 수많은 다른 모든 고객은 뭐냐? 음식을 뭐 저렇게 더럽게 다루는 자식들이 한국에 다 있나? 저것들 계속 영업을 하게 해야 하는 게 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