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징계위, 尹결론 못내고 마라톤 심의…두번째 도시락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9시 49분


10시35분 시작해 논의 계속
저녁식사 위해 도시락 주문
법무부, 징계청구 의견진술
이후 윤 총장 측 변론 시작

10일 오전 시작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가 장시간 이어지고 있다. 징계 위원들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심의를 계속할 전망이다.

징계위는 기피신청을 모두 기각한 이후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을 차례로 불러 징계 청구에 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의견진술이 마치면 윤 총장이 신청한 증인을 채택할지 여부를 두고 추가적인 판단이 내려질 예정이다.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35분부터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를 개시, 한 차례 정회한 뒤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징게위는 저녁식사를 위해 도시락을 주문한 상태다. 저녁을 먹고 늦은 밤까지 심의를 이어갈 모양새다.

오후 징계위에서는 기피신청과 법무부의 징계 청구 진술, 윤 총장 측의 변론 등이 차례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오후 2시 회의가 속개된 뒤 참석한 위원 5명 중 4명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징계위는 검토 끝에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다만 위원 중 한 명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자진 회피해 4명의 위원이 회의를 이끌어가게 됐다.

위원들은 먼저 법무부 측으로부터 징계 청구 의견을 청취했다. 법무부 측은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를 기반으로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편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의견진술은 오후 5시 넘어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총장 측이 의견진술에 나섰다. 앞서 밝힌 대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취지로 변론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 증인신청에 대한 징계위 판단은 윤 총장 측 의견진술이 모두 끝나고 이뤄질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총장 측은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이성윤 중앙지검장,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7명을 징계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오전에는 윤 총장 감찰에 관여하다 수사의뢰가 위법하다고 폭로한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도 추가했다.

한편 징계위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윤 총장과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가 넘어 각각 퇴근길에 올랐다.

[과천·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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