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나의 유일한 슬픔이다’란 유언을 남긴 유관순 열사처럼 이 시대에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선공후사(先公後私)의 ‘21세기 유관순’들이 대상이다.
유관순상(유관순상위원회 위원장 양승조 충남지사)은 천안 출신으로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 열사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려 충남도와 유 열사 모교인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제정했다. 국가·사회적으로 본보기가 될 여성이나 여성 단체의 업적과 노고를 위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유관순횃불상은 학교와 사회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해 온 고교 1학년 여학생이 대상이다. 유 열사가 만세운동을 했던 당시의 나이와 같다. 독립운동의 고장인 충남은 유 열사 외에도 김복희 열사, 김현경 열사 등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유관순상의 권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상자들은 한결같이 “여성으로서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힌다. 횃불상 수상자들은 자발적으로 ‘유관순 횃불 모임’을 결성해 해마다 3·1절을 전후해 ‘유관순을 잊지 말자’라는 주제로 유관순 선양 행사를 열어 오고 있다.
내년 4월에 시상할 제20회 유관순상·유관순횃불상 후보는 24일까지 접수한다. 시상식에서는 유 열사의 삶을 재현한 창작연극도 공연된다.
이순종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재난 상황을 극복할 정신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국가·사회에 기여한 훌륭한 여성과 여성단체들이 지원하고 추천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의 홈페이지 또 도 여성가족정책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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