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 관련 산업센터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1일 03시 00분


2023년 완공 “미래 산업으로 육성”

충북 영동군에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illite) 관련 산업을 다루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영동군은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10억 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10일 밝혔다. 용산면 영동산업단지에 연면적 8254m²에 지상 4층, 40실 규모로 건립되는 이 센터는 벤처·창업 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완공 예정인 2023년까지 국비 98억 원, 도·군비 52억 원 등 150억 원이 투입된다.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된 일라이트는 구리와 아연, 철, 납 등 중금속의 흡착률이 뛰어나고 원적외선을 방사해 오염된 수질과 토양을 정화시키는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에는 5억 t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내 허가받은 4개의 광산업체에서 연간 2500여 t의 일라이트를 생산해 각종 산업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식산업센터 유치를 통해 일라이트 산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일라이트 산업을 영동군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신비의 광물#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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