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위기 앞에 있어 수도권 3단계 강화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1일 03시 00분


권영진 대구시장 긴급 조치 제안

“온 국민이 함께 지켜온 K방역이 위기 앞에 서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하루 1000∼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의 사례를 들어 긴급 조치 실행을 제안했다. 2, 3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 대구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최대 80% 감소하고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은 88%가 자진 휴업했다. 권 시장은 “동대구역에서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구 스스로 봉쇄했다. 이것이 당시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강화, 신속한 진단 검사 시스템 가동, 대구의 범시민운동 마스크 쓰고(GO) 운동 전국 확대, 조속한 백신 접종 등 4가지 조치를 하루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올겨울은 우리 국민에게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자칫 내년 봄도 없을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어 “다시 한번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연대와 협력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권영진#대구시장#긴급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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