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콜센터 노동자 30여 명을 직고용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SH공사는 노사전문가합의기구를 만들어 콜센터 노동자 직접고용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10일 SH공사 콜센터 노동자가 1년간 요구해 온 정규직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서울시는 다산콜센터 통합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했으나 SH공사 측에 직고용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거론됐던 SH공사 콜센터 노동자와 다산콜센터 통합 방안에 대해 서울시는 부정적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콜센터와 통합하려면 조례 개정,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해 시의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현재 시의회는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가 SH공사 측에 한 직고용 권고는 강제성이 없어 SH공사가 콜센터 직원을 직접 고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SH공사는 콜센터 노동자들과 사측,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어 직접 고용에 필요한 절차와 조건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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