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일 첫눈… 13일엔 수도권-전라 많은 눈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1일 03시 00분


다음주 서울 영하 10도 등 강추위

10일 서울에 첫눈이 내린 가운데 다음 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올겨울 서울의 첫눈은 2000년 이후 가장 늦은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5일, 평년보다는 19일 늦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13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해 전라도와 제주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새벽 서울에 흩날리듯 내린 첫눈과 달리 쌓이는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남과 제주에는 15일까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현재 시베리아 북쪽에 머물고 있는 차가운 고기압이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따뜻한 서해상의 공기와 만나 눈구름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눈이 내린 뒤에는 한파가 몰아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14일 영하 9도, 15일 영하 10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각각 영하 3도와 영하 2도로,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낮부터 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지만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영하 10도에 머무는 추위는 적어도 2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저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가 추위가 누그러지고 대기가 안정되는 11일에는 수도권과 충청도, 대전과 세종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올라간다. 국내 대기오염물질들이 축적된 상황에서 국외 오염물질까지 유입돼 농도가 더 올라가는 탓이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12일 바람이 강해지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서울#첫눈#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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