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LINC+사업단은 지난 9일 국민대 산학협력관에서 ‘2020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한 ‘2020 산학협력 EXPO’와 연계해 연 이번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전시와 더불어 동영상 평가로 진행했다.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체능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총 30팀이 참가해 서로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을 차지한 기계공학부 ‘KESCO’ 팀(박정민·정의준·김민수·천재령·이현중)은 ‘코로나19 격리시설 관리로봇 KUMERO’로 눈길을 끌었다. 이 로봇은 물품 전달은 물론 QR코드 인식을 통해 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센서를 통해 체온을 측정하는 등 비접촉 방식으로 의료진의 안전 확보와 더불어 환자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이오발효융합학과 ‘Fermeister’ 팀(노윤철·김성범)과 의상디자인학과 ‘8’ 팀(우윤정·정민·함지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품질 국산 효모 및 맥주’를 만든 ‘Fermeister’ 팀은 현재 수제 맥주 제조에 사용하는 효모의 높은 국외 의존도와 긴 배송기간에 따른 고비용과 품질 저하에 관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바람백’을 제작한 ‘8’ 팀은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으고, 분쇄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플라스틱 재활용 가방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2020 국민대학교 산학협력 KO-UP Week’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찬량 국민대 산학연구부총장(LINC+사업단장)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캡스톤디자인은 국민대의 교육철학인 공동체정신과 실용주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팀 프로젝트”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협업을 통해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내준 학생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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