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수색역 직원 11명 감염 일부열차 중단
경기 신규확진 229명 역대 최다
서울 중고교 원격수업 28일까지 연장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67명이 나오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 수색역에선 직원 11명이 집단 감염돼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일째 200명대를 이어갔고, 경기는 같은 날 역대 최다인 229명이 확진됐다.
부천시는 “상동에 있는 A요양병원에서 11일 오후 8시 기준 환자 61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5명 등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에는 환자 124명이 입원해 있고, 간병인 포함 의료진 76명이 근무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영신교회도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교회는 10일 교인 1명이 확진된 뒤 교인 270명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한 결과, 11일 현재 교육목사와 가족, 지인 등으로 번지며 30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4, 6일 교인 30여 명이 함께 식사를 했으며, 찬양부는 연습이나 예배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수색역에선 9일 열차 편성 업무를 하는 수송원 1명이 확진된 뒤 11일 직원 10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에 따라 11일 장항선 새마을호와 경부·호남·전라선 무궁화호 등 14편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12일부터 21일까지는 총 16편이 운행을 멈춘다.
11일 0시 기준 서울과 경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252명, 229명이 나왔다. 경기도는 종전 최다였던 8일 219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는 일상 전파도 심각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1일도 서울 113명, 경기 163명이 일상적인 대면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라고 말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의 비율이 1, 2주 전만 해도 17%였으나 최근 24%까지 올라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을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기간인 28일까지 1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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