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더 춥다… 서울 체감 영하16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5일 03시 00분


16일까지 호남-제주 눈 이어질듯

한강변 고드름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강변의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얼어붙어 있다. 이날 서울은 영하 9.5도, 강원 철원은 영하 
15.2도까지 떨어졌다. 15일은 전국적으로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3도 내려가고 바람도 강해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한강변 고드름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강변의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얼어붙어 있다. 이날 서울은 영하 9.5도, 강원 철원은 영하 15.2도까지 떨어졌다. 15일은 전국적으로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3도 내려가고 바람도 강해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14일 전국을 얼어붙게 한 추위가 15일 더 강해진다. 서울과 강원도, 경기 북부 지방에만 내려졌던 한파 특보가 14일 밤 경기 남부와 충북, 경북 북부와 전북 내륙지역까지 확대됐다. 14일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지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영하 3도로, 전날보다 1∼3도 더 떨어질 것으로 14일 예보했다. 서울은 15일 영하 10도, 16일 영하 11도까지 내려간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15일 서울 체감기온은 영하 16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차가운 공기대가 바다 위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눈구름이 만들어지면서 호남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독도에는 16일까지 많은 눈이 예보됐다. 제주 산지와 전북 서해안, 울릉도·독도에 최대 30cm, 그 외 지역은 5∼1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역은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까지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해안과 경상 동해안, 제주도에 초속 9∼14m의 강풍이, 그 외 지역에는 초속 6∼1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특히 건조특보가 내려진 동해안 전 지역과 경상도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라 산불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17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조금씩 풀린다. 17일 이후 당분간은 눈 소식이 없다. 향후 10일의 날씨를 예보하는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영하권 추위#최저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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