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윤석열 해임보단 정직 나올것” 관측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윤석열 징계위]설훈 “여러상황 고려 정직 가능성”
“여론악화 우려 수위 낮출것” 분석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를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징계 수위를 두고 “면직이나 해임보단 정직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 7월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에 대한 정직은 실질적 효과 면에서 해임에 못지않으면서도 해임 이후 불어닥칠 수 있는 여론의 반발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깔려 있다.

5선인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총장 징계 수위를 묻는 질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본다면 해임을 안 하고 정직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상당히 많지 않으냐”며 “그분들 입장을 생각한다면 해임보다는 정직을 할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발 여론 등을 고려했을 때 해임이나 면직보다 수위가 낮은 징계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는 뜻. 다만 설 의원은 “저라면 해임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윤 갈등’으로 인한 국민 피로감 누적이 상당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기승하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을 강제로 해임하거나 면직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중도층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총장 측은 면직이나 해임은 물론이고 정직 이상의 중징계가 의결된다면 다시 한 번 징계 처분의 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윤석열 징계위#더불어민주당#윤석열 정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