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출석 한동수 “심각한 왜곡보도에 위자료 소송할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5일 10시 07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예정된 15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0.12.15/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예정된 15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0.12.15/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일부 기자들이 “징계위 출석 전날 전화해 징계위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했다”며 “적당한 시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 부장은 15일 오후 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의 검사징계위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심문 대기 중이다. 진실을 증언할 따름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장은 “공소시효 만료 4일 전 대검 감찰부에 재항고 사건을 배당한 대검 차장검사에게 물어볼 일을 징계위 출석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전화 와 문자를 계속해 증인의 평온을 해치고 징계위원회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기자, 사실에 맞지 않는 악의적인 모함과 비난에 기초한 보도, 이 건을 포함해 과거의 심각한 왜곡 보도에 대해 적당한 시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전반에 관여했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 사유 중 하나인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 발표 하루 뒤였다.

한 부장은 재판부 분석 문건을 불상의 경로로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했다가 다시 수사 참고자료로 되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화 검사는 감찰담당관실에 파견근무하며 이른바 ‘재판부 문건’ 법리검토를 담당했는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해당 문건을 보고받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한 부장에게 이를 제보했고, 한 부장이 이 문건을 박 담당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32분쯤 징계위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한 부장은 ‘판사 문건 누구한테 받으셨냐’ ‘증인 출석 계기가 무엇이냐’ 는 등의 질문에 “사회적 거리를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반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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