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입원 병상이 2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6.7%이고, 서울시는 84.1%”라며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7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75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2개”라고 알렸다.
이어 “이날 상급종합병원 2곳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개를 추가로 확보하였고, 시립병원에 57개 병상을 추가로 확대했다”며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개소 총 1929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215개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02개”라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회복기 전담병원’을 새로 지정하여, 오늘부터 운영한다”며 “회복기 전담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치료 후 인공호흡기를 탈착하고 코로나19도 음성이나, 기저질환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전원하여 치료하는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백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선정하여 운영을 시작하였고, 점차적으로 40병상까지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 지역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 비율은 30.9%에 이른다. 1957명 중 605명이 고위험군인 60대 확진자다.
서울시는 정부와도 협의해 중증 병상을 확충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지난 일~월요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발표한 중증 병상 확보 계획에 따라 중앙부처에서 관리 중인 공공의료기관 중증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서울에서도 남아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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