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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석열 운명의 날, 이육사의 시 ‘절정’ 꺼낸 추미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15 15:53
2020년 12월 15일 15시 53분
입력
2020-12-15 15:45
2020년 12월 15일 15시 45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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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가 열린 15일 이육사의 시 ‘절정(絶頂)’을 언급했다. 이 시는 겨울 같은 일제 강점기 시절 굴하지 않는 시인의 독립 정신을 담고 있다. 검찰 개혁을 이뤄내겠다는 추 장관의 다짐으로 해석된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천 산책로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매서운 겨울바람”이라며 “낙엽 진 은행나무는 벌써 새 봄에 싹 틔울 때를 대비해 단단히 겨울나기를 하겠다는 각오”라고 적었다.
이어 “그저 맺어지는 열매는 없기에 연년세세 배운대로 칼바람 속에 우뚝 나란히 버티고 서서 나목의 결기를 드러내 보인다”며 이육사의 시 ‘절정’을 인용했다.
추 장관은 “이육사의 외침!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라며 “그렇다. 꺾일 수 없는 단단함으로 이겨내고 단련되어야만 그대들의 봄은 한나절 볕에 꺼지는 아지랭이가 아니라 늘 머물 수 있는 강철 무지개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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