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권유한 택시기사들, 취객에 잇단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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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6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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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을 권유한 택시기사들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6일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는 등 때린 혐의(폭행)로 A씨(6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10분쯤 광주 북구를 운행하는 B씨(65)의 택시에 탑승한 후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택시에 타자 B씨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술에 취한 A씨가 이 말에 격분해 택시에서 내려 B씨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광주를 찾아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코를 내놓고 마스크를 쓰는 이른바 ‘코스크’ 문제로 시비가 돼 택시기사를 폭행한 50대 취객이 입건되기도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B씨(55)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18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길가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 C씨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의 ‘코스크’를 지적하자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택시에서 하차했다. 기사 C씨가 “요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자 B씨는 “기본요금도 안 나왔겠다”며 화를 내며 C씨의 멱살을 잡고 흔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입건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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