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확진’ 이용객 공지 안한 코레일의 해명…“방역지침 때문”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6일 10시 54분


지난 14일 승무원 1명이  KTX 열차에서 근무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KTX 내부의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2020.12.7/뉴스1 © News1
지난 14일 승무원 1명이 KTX 열차에서 근무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KTX 내부의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2020.12.7/뉴스1 © News1
한국철도(코레일)가 KTX 승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철도 이용객들에게 공지하지 않아 눈총을 사고 있다.

16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서울이 근무지인 승무원 1명이 지난 14일 새벽 KTX 열차에서 근무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접촉한 직원 11명이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승무원은 지난 11, 12, 14일 열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13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도는 방역 지침에 따라 확진 승무원의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해당 열차에 승차했던 승객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한국철도는 승무원 확진 사실과 근무했던 열차, 동선 등을 철도 이용객들에게 공지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객들은 인터넷과 SNS 상에서 “승무원 확진 날 KTX를 이용했다. 괜히 일날까봐 쉬쉬하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 “갈수록 엉망진창이다”, “동선을 임의 공개하면 개인정보 위반이라는 방역지침 때문”이라는 등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한국철도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독자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등 임의 행동을 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는 사측이 내릴 수 있지만, 국민에 대한 공지를 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현재 역학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조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일괄하고 있으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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