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간 빗길서 기존보다 3배 밝은 차선도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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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6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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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야간이나 비가 오는 도로에서도 운전자들이 차선을 잘 볼 수 있도록 기존 차선보다 최대 3배 이상 밝은 고성능 차선도색을 내년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서울시내 차선도색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사성능이 떨어져 도색을 다시 해야 하는 구간이 전체의 절반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천 시에는 차선 반사성능이 관리 기준치(재도색 기준)의 40~50% 수준에 그치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차선 도색의 반사성능은 지난해 6월 법적 의무사항으로 강화됐지만,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재료 선정과 도심지 도로에 적합한 표준단가 책정 등의 문제로 현장 도입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

서울시는 재료(도료, 유리알)를 다양하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반사성능을 높인 고성능 차선도색을 만들고, 4개 노선(서초대로, 올림픽대로, 동일로, 아리수로) 연장 15㎞에 시험 시공해 성능과 효과를 검증했다.

시공 직후 실시한 시인성 평가 결과, 고성능 차선도색이 기존 도색에 비해 야간 건조 시 1.6배, 야간 우천 시 약 3배가량 더 밝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구간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우선 도입하고, 유지보수 구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 시 고성능 차선도색을 적용해 우천 시에도 안전한 도로교통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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