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브리핑을 한다. 기존 선구매를 계약한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 다른 백신의 추가 구매 계약건이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 날 “오전 10시 50분에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와 관련한 온라인 브리핑을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2~3월부터 해외 백신을 순차 도입해 국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접종 목표 물량은 4400만명분이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을 선구매 계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생산을 맡으며, 현재로선 계약과 생산 방식 등이 확정된 상황으로 다른 백신들에 비해 국내 접종 순서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정부는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과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 얀센 백신 400만명분은 최종 계약단계 직전인 구매 확약까지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1000만명분은 전세계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 날 정부가 백신 선구매 추가 계약건을 발표한다면, 그 대상은 화이자와 얀센 백신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들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국내 도입 및 접종 시기도 발표할지 주목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6일 “화이자와 얀센은 순조롭게 게약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별다른 차질이 없으면 올해 내 계약을 확정해 그 내용을 공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제품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전령-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정부는 전문가 판단에 따라, 현재까지 연구 자료상 백신의 큰 부작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브리핑에서 “많은 국민들이 mRNA 백신이 단 한 번도 대규모로 사용되지 않아 크게 걱정하는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안전성을 검증했고, 지금까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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