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 신규확진 398명…행정·의료 시스템 과부하”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8일 09시 20분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7/뉴스1 © News1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7/뉴스1 © News1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행정·의료 시스템도 과부하가 걸렸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병상대기 중 사망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방역당국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수도권 현장 대응반에 병상 분류팀이 있는데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8명이다. 16일 423명, 12일 399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이 늘어난 수준이다.

서 권한대행은 “절체 절명의 위기 상황으로 생각한다”며 “이 위기가 정점이냐,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 “방역 속도가 코로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추세라 확산세를 빨리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일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 나오며 중증병상도 1개 밖에 남지 않았다. 서 권한대행은 “대학병원장들과 두차례 만나 이번주 17개, 연말까지 9개 추가로 확보되서 계속 늘긴 하지만 사망자도 늘고 65세 이상 중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 늘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위해 교회와 대학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서 권한 대행은 “소망교회가 280개 병상을 갖춘 수양관을 제공해줘 운영에 들어갔고, 기숙사는 방학을 하게 되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시립대에 520병상을 설치하기로 협의 중이고 서울시 8개 대학에도 직접 찾아 뵙고 요청 드린 결과 5개 대학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목전에 두고 있다”며 “비상한 상황이 되면 3단계 조치가 있어야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과 민생이 늘 딜레마(진퇴양난)”라며 “방역을 강화할 수록 민생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신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 백신을 서울시 전 시민에게 무료 접종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단 백신 확보 계획이 확정 되면 정부 차원에서 배분 문제가 나올 것이고, 거기에 맞춰 고민을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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