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에 등장한 산타…“힘든 시기에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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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3시 54분


부산 산타버스. 출처= 인스타그램
부산 산타버스. 출처= 인스타그램
부산 시내버스에 일찌감치 도착한 산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 위안이 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산 시내버스 근황’, ‘부산 산타버스’ 등의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커다란 산타 인형이 버스 지붕 위에 엎드려 환하게 웃고 있다. 산타는 버스에서 시민들을 내려다보면서 미소짓는 것처럼 보인다. 버스 옆면에는 루돌프와 눈사람 모양의 스티커와 장식품이 부착돼 있다.

내부는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더 느낄 수 있다. 창문과 손잡이에 꾸며진 형형색색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승객들을 반겼다.

이같은 이색 시내버스는 대진여객 115-1번 버스에서 운영 중이다. 해당 버스는 지난 10월 핼러윈 시즌에는 ‘핼러윈 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웃음 주는 아이디어다”, “코로나 때문에 연말 분위기가 안났는데 버스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다들 축 쳐지고 힘든 와중에 위안이 됐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산타버스는 올 연말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5-1번 버스 이외에도 대도운수 1558호 77번 버스 역시 산타 버스를 운행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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