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중인 휴플러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4명이 사망한 가운데 3명은 병상 대기중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부천시와 부천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휴플러스 요양병원 70대 2명과 80대 2명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코호트 격리중인 해당 병원에서 지난 13~16일 병상 대기 중 3명(80대 1명, 70대 2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80대 여성은 16일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후 사망했다.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는 현재까지 직원 37명, 환자 91명 등 모두 128명이다.
나이별로는 20대 3명, 30대 1명, 40대 4명, 50대 17명, 60대 20명, 70대 16명, 80대 48명, 90대 17명, 100세 이상 2명 등이다.
코호트 격리된 인원은 현재 138명(직원 31명, 환자 107명)이며 이 가운데 확진자는 92명(직원 17명, 환자 75명)으로 집계됐다. 이송환자는 30명으로 파악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병상 대기중 사망한 80대 환자의 경우 보건소 측이 병상 배정을 지속해서 요청했는데 자리가 나지 않았고, 그 와중에 상태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병상 배정 우선순위를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제때 병상이 배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 환자 중 별열 등 의심증상이 보이는 환자들은 중간 구역 병실을 만들어서 옮기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가 251명이 있으며 대부분은 중등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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