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스키어 몰려들텐데…강원 스키장 방역 ‘비상’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6시 42분


강원도와 도내 7개 시·군은 지난 16일 횡성군청에서 ‘스키장 및 주변지역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강원도 제공)© 뉴스1
강원도와 도내 7개 시·군은 지난 16일 횡성군청에서 ‘스키장 및 주변지역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강원도 제공)© 뉴스1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은 주말과 휴일 강원도내 스키장에 스키어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평창 A리조트 스키장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에 이른다.

앞선 지난 13일 2명을 시작으로 14일 1명, 15일 4명, 16일 4명, 17일 6명, 18일 3명 등 A리조트 스키장과 연관이 있는 확진자가 하루도 빠짐없이 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스키장이 새로운 집단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스키장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화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평창지역 스키장은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고, 특히 A리조트 스키장은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태백·홍천·횡성지역 스키장은 19일 0시부터 1.5단계에서 2단계로 오른다.

춘천·원주·정선지역 스키장은 앞서 적용된 2단계가 유지된다.

2단계에서는 수용가능인원이 3분의1로 제한되고, 2.5단계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스키장이 위치한 7개 시·군은 스키장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검사 대상이 최소 1만명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휴일은 지나야 검사를 마칠 것으로 보여 한 박자 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시·군별 방역 인력에 한계가 있어 스키장 인근에서 여럿이 숙박비를 나눠내며 함께 지내는 이른바 ‘시즌방’은 여전히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시즌방’은 평창에만 수백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검사 규모, 시기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시·군별로 세우고 있다”며 “지역별 보건소 인력이 차이가 있어 내주초쯤 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춘천=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