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중대한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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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9일 09시 05분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이번 주말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보다 훨씬 큰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국민 모두 참여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달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힘겨웠던 한 주가 지나고 주말을 맞이했지만 긴장을 전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말부터는 성탄절과 새해 연휴가 2주간 계속되지만 올해만큼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조용히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시설에서 비롯된 확진자가 2주 전에 비해 5배나 늘어 우려가 크다”며 “각 종단은 연말연시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스키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 “겨울철 레저시설이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스키장은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렵고 직원들도 함께 숙식하는 경우가 빈번해 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경기에서만 최소 6명이 병상 부족 사태로 입원 또는 전원 대기 중 사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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