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19일 방역 당국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는 전날 24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총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주로 신입 수용동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 수용동에 즉시 격리 조치했으며, 서울시 및 질병관리청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동부구치소 코호트 격리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한편 감염경로 등 원인규명을 철저히 해 보다 실효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1월27일부터 12월16일까지 직원 16명과 집행정지 출소 수용자 1명 등 총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확인된 집단 감염의 경우 기존 확진자 외에 새로 추가된 확진자”라고 밝혔다. 또 “확진자 가운데 병원으로 옮긴 사람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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