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거리두기, 확산 억제 효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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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1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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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집단감염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가운데도 확진자의 급증세 없이 일일 1000명 안팎의 환자가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오전 중대본 회의 후 열린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아주 큰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긴 어렵지만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인다”며 “서울 구치소 등 큰 집단발병에도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국내에서는 종교시설과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과 학교,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와 같이 밀페된 시설에서도 18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신규 감염자 규모가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집단감염 증가분에도 일일 신규확진자 증가는 일정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확진자는 일일 1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진단검사를 확대하면서 단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추가 감염자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인해 신규 집단감염 이외 기존 감염자의 n차 전파를 다수 차단했고, 선제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태호 반장은 “지난주 월요일부터 선제검사를 강력하게 가동해 하루 3만~4만건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거리두기에 따라 수도권 이동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검사량 증가와 맞물려 금주에 상황 반전이 나타날 수 있을 지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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