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병상가동률 85.4%…중환자 병상 4개 불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1일 14시 34분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병상 연말까지 105개 확보
서정협 "병상대기자 상담시스템 운영…비대면상담"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과 협약…내일부터 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한 서울 지역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가동률은 85.4%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4개만 남은 상태다.

시는 병상배정을 대기 중인 확진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 만큼 환자의 불안,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병상대기자 의료상담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5.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총 91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이 87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4개다.

시는 이날 중 이대서울병원 1병상, 경희대병원 4병상, 신촌세브란스병원 4병상 등 총 9개의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대한다. 추가적으로 이달 말까지 105개 병상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중증환자 병상수용 역량을 현재의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중증도에 대한 우려가 큰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지난주 32.1%를 차지하는 상황”이라며 “중증환자 병상은 시민 생명과도 직결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병상배정을 대기하는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불안,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병상대기자 의료상담시스템’을 가동한다.

서 권한대행은 “2명의 서울지역 확진자가 병원에 이송되기도 전에 사망에 이른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병상 추가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동시에 병상배정을 대기하는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불안,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과 ‘병상대기자 의료상담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병상대기자 의료상담시스템은 성모병원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정신의학과, 응급의학과 의사 20명이 투입돼 병상대기 중인 확진자들에게 앱을 통해 비대면 의료상담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병상대기 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응급조치까지 받을 수 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과 병상대기자 의료상담시스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로 내일(22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11개소 총 2227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261개,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492개다.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9개소 1437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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