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굉장히 엄중한 상황…유행 꺾을 억제효과 안나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1일 15시 49분


"고위험군 마지막 성탄 안 되도록 행사취소해야"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며, 아직 유행을 꺾을 반한 반전이 있는 효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계속 1000명대를 유지하면서 더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 수를 보여주고 있다”며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0명을 기록한 이후 16일 1053명, 18일 1038명, 19일 1027명, 20일 1072명 등 연일 1000명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989명이다. 그 전주 733.57명보다 250여명 증가한 수치다.

정 본부장은 “더 이상의 급증은 어느 정도 막고 있지만 유행의 정점을 꺾어서 반전을 일으킬 정도까지의 억제효과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좀더 예의주시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이 유행의 양상이 어느 정도로 더 급격하게 진행될지, 방역, 의료적인 대응이 어느 정도까지 감당 가능할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성탄절 연휴 그리고 연말연시에 각종 다양한 모임을 통해서 전파가 확산되는 게 굉장히 우려되는 시기”라며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행정명령을 잘 준수해주시기를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고령의 기저질환자들은 감염으로 인해 마지막 성탄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단합된 멈춤과 또 대면모임 행사취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도 역학조사, 또 치료병상에 대한 확보, 백신확보 및 백신접종 계획 마련 등 방역조치에 속도를 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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